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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된 장애인 딸을 50년간 돌본 101살 엄마.
누워있는 딸의 손을 주물러 주고 있다.
101세의 박옥랑할머니는 광주시 북구 우산동 주공아파트에서
13평짜리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68세된 딸을 돌보며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박씨는 정부에서 매달 나오는
얼마되지 않는 돈으로 아끼고 아껴 한달에 몇 만원씩
꼭 저축을 하고있다.
자신이 죽은뒤 딸 혼자 살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할거라는 생각에서다.
"불쌍한 딸을 위해서라도 오래살아야지 내가 세상을 뜨면
혼자서 어떻게 살겠소"하신다.
자손들의 봉양을 받아도 모자랄 나이에
몸이 불편한 68세된 딸을 돌보느라 손에 물이 마를 날이없다.
박씨할머니집에 불행이 찾아든 것은 1939년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박씨가 출근한 사이
가정부에게 업혀있던 네살배기 <조의순>딸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머리와 목을 심하게 다쳤다.
박씨는 고개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딸을 들쳐업고
병원 한의원 칩술원 등을 찾아다녔지만 허사였다.
그뒤부터 딸은 방에 누워서 천정을 보며 살아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남편마저 집을 나가버렸다.
빡씨는 딸을 언니집에 맡기고 학교에 계속나갔다.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1953년 전남 나주시 영산포 여중에서
30년의 교사생활을 마감했다.
딸의 상태가 악화된게 다 생업이라는 핑계로
아픈딸을 혼자 방에 방치했다는 생각이 퍼뜩 든거죠.
그뒤에 딸에게 글 공부도 식키고 한자도 가르쳤다.
딸은 머리가 영리했다고 한다.
딸의 손발 노릇하느라 아플 여유조차 없었던 박씨도
얼마전부터 소리가 잘 들리지않는다고 한다.
어미로서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되겠지만
내가 세상을 등질때 딸애도 함께 갔으면...
조씨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분이 나의 어머니라며
오늘까지 산 하루하루가 모두 어머니의 덕 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토록 끈질긴 모정의 실타래가 얼키고 설킨
기나긴 100년 삶의 언덕을 기대는 어머니.
곱디고운 우리네 대부분의 어머니들...!!
어머니의 연세 101세.
아픔의 강물 한맺힌 세월의 바다.
눈물로 얼룩진 모녀사랑 자식위해 늙지못하고
자식 때문에 차마 저 하늘로 떠나지 못하고 눈감지 못합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버이에게 그만큼 돌려주고 있는지
다시한번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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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이야기입니다만,
다시한번
새삼스럽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도 아직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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