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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내의 남편 기 팍팍죽이는 말 3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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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아내의 남편 기 팍팍 죽이는 아내의 말 36가지


1. “어딜 쏘다니다 이 제와?”

남자들이 퇴근 후 곧장 집으로 향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만에 동창도 만나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한잔 할 수도 있고 상사의 부탁을 들어줘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아내는 이런 것을 용납하니 않는다. 

“여기가 하숙집이야? 나가! 나가라고.” 큰소리를 내며 길길이 뛰는 아내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2.“네 아빠같은 사람 만나면 신세 망친다”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거나 듣다보면 거짓말도 정말처럼 느끼게 된다. 아내는 나 때문에 불행해졌다고 푸념을 한다. 처녀시절 자기를 따라다녔던 남자와 결혼을 했더라면 호강하고 살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너 나중에 아빠같은 사람 만나면 신세 망친다.”

나에게 무슨 소리를 해도 상관없지만 한창 예민한 아이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할 때는 자존심이 있는 대로 상한다. 순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엄마를 동정하면서 나를 무능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읽을 수가 있다.

3.“승진 시험? 그 머리로?”

 누구나 성공하고 싶은 욕구는 있게 마련이다. 회사 승진시험 때문에 한밤중에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데 아내는 번개처럼 스위치를 꺼버린다.

“공연히 에너지 낭비 말아요.”

“내일 승진시험이잖아.”

“승진시험? 그 머리로?”

이런 소리를 들으면 정말 맥빠진다.

4.우리 친정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아내는 누가 오면 친정 자랑에 침이 마른다.

“우리 친정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거리에 나앉았을 거야.”

하지만 아내는 친정에 가서 반찬거리 얻어올 뿐이다. 반찬이 없다고 홈리스가 된다는 학설은 어디서도 들어본 일이 없다.

5.“그래, 너 잘났다 잘났어 정말”

 아내가 잘못하면 잘해보자는 뜻에서 충고를 하는데 고맙게 받아들이기는커녕 적개심을 가지고 노려본다.

“왜 사람 신경을 돋우는 거야. 많이 배웠다고 유세하는 거야? 그래 잘났어 정말.”

자기가 하는 말과 행동은 언제나 옳고 남편의 말은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6.“돈도 못 버는 주제에”

 아내는 내가 어쩌다 아침식사라도 독촉하면 “당신 밥먹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돈도 못 버는 주제에????? 라며 타박을 한다. 그런 소리를 듣지 않은 사람은 그 비참한 심경을 잘 모를 것이다.

7.“어휴, 유유상종이지”

 남편이 미우면 그 친구들도 미워하는 아내.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친구를 보면 된다는데 당신 친구 중에 쓸 만한 인간은 하나도 없어.”



8.“ 돈 좀 아껴써요”  

 아이들도 용돈이 없으면학교 가기가 싫어지는 법인데 어엿한 성인 남자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나는 아내한테 하루에 3천5백원을 타가지고 나온다. 왕복 버스값 1천원, 점심값 2천원, 예비비 5백원이 사용 명세서다. 그런데 아침마다 마지못해  돈을 주면서 이런 소리를 한다.

“돈 좀 아껴써요.”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먹지.

9.“당신 두 주머니 찼지?”

 곤히 잠든 나를 아내가 마구 흔들어 깨운다.

“피곤한데 왜 그래?

“한마디 하고 자. 당신 두 주머니 차고 있는 거지? 아무래도 수상해.”

꼬박꼬박 월급봉투 바치고 하루 몇천원씩 용돈을 타다 쓰는 내게 딴주머니는 요원한 꿈일 뿐이다.

10.“ 무슨 남자가 그렇게 쫀쫀해”

 내가 잘못하면 끝까지 항복을 받으려고 결사적으로 달라붙는 아내도 잘못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내가 한마디 하면 별꼴 다보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무슨 남자가 그렇게 쫀쫀하게 굴어?”

11.남편에게 너라고 하는 아내

 아내는 툭하면 ‘너’라고 한다. 듣기 거북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화를 낸다.

“너 한테 너라고 하는데 왜 그래?”

12.“돈 몇푼 된다고 가계부를 써?”  

 아내는 돈을 쓰고 항상 도둑맞은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가계부를 사다 주었더니 제대로 쓰기는 커녕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왜 가계부 안 써?”

“당신이 벌어다 준 돈이 몇푼이나 된다고 가계부를 써. 쓸 거나 있어?”

13.“당신 죄를 당신이 몰라?”

 아내는 나에게 기분이 상하면 죄없는 아이를 사정없이 때린다.

“왜 죄없는 애를 때려?” “당신 죄를 얘가 대신 받고 있는 거야.?” “내 죄가 뭔데?”

“자기 죄를 자기가 몰라?”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는 건지....?.

14.“내가 당신 종이에요?”

자유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불황의 여파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사무실을 철수하고 집에서 일을 본다. 우리같은 사람에게는 전화가 생명이다. 밖의 일 때문에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 집에 들어가보면 아내가 전화를 제대로 못 받아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 중요한 계약 문제로 연락이 왔을 텐데????.”

“당신 찾길래 없다고 그랬죠. 없는 걸 없다고 한 게 잘못이에요?”

“전화를 제대로 받아야지.” “내가 당신 종이에요? 나한테 월급 한 푼 준 일 있어요?”

부부는 일심동체라지만 우리는 이심이체다.

15.“당신, 그 용돈 어디에 다 쓴거야?”

 자기 용던 쓰면서 영수증 챙기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내는 차 한 잔, 담배 한 갑을 사도라도 영수증이 없는 것은 인정해주지 않는다. 만약 아내가 국세청에 들어간다면 틀림없이 훈장을 받을 것이다.



16.“누가 더 중요해?”

 어느 집이나 고부간에 문제는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고부간에 종종 충돌이 생긴다. 이럴 때 아내는 회사 아랫층 커피숍까지 와서 이런 말을 한다.

“어머니가 중요해요, 내가 중요해요? 어느 한쪽을 선택하세요.”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17.“취미가 밥먹여 줘?”

 주말 어쩌다 한 번 친구들과 등산이나 낚시를 간다.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낚시 장비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번엔 등산 장비를 없애버리더니 이번에는 낚시 장비까지 버린 모양이다. 한참을 찾는 나를 보며 아내는 한심한 듯 이렇게 말한다.

“취미가 밥 먹여 줘?”

18.절대 먼저 사과하지 않는 아내

 아내는 한 번 싸웠다 하면 적어도 3개월은 말을 하지 않는다. 청각 장애인은 수화라도 통하겠지만 우리집에서는 어느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 당해본 사람만이 고통을 알 것이다. 이때는 밥 얻어먹을 생각도 못한다. 

19.반성문을 쓰게 하는 아내

 사람은 알게 모르게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별것 아닌 것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다소 심각한 것도 있다. 그러면 아내는 노리고 있다가 대어를 낚은 수사관같은 표정으로 심문을 한다.

“당신 지금 잘못한 거 시인하지?”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하면 ‘잘한 거냐 아니냐’며 다그치곤 반성문을 쓰란다. 안쓰면 며칠을 두고 들들 볶이기에 자포자기하고 써버린다.

20.사람들 앞에서 남편 흉보는 아내

 단둘이 있을 때 아내는 멀쩡하다. 그러나 시댁 식구나 친정 식구, 친구들이 있는 곳에 가면 사람이 달라진다.

“이 사람요? 이 사람 하는 거 보고 있으면 속이 답답해져요. 회사에 붙어 있는 게 기적이지.

21사사건건 무시하는 아내

 “당신 낳고도 당신 어머니는 미역국 드셨겠지?”

나 역시 아내를 존경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시하지도 않는다.그런데 아내의 입에서는 사사건건 나를 무시하는 소리뿐이다. 될 일도 않된다.

22.남편 비참하게 하는 아내

 아내의 옷장에는 보지 못한 고급 옷들이 즐비하다. 며칠 지나서 보면 새로운 옷이 또 걸려 있다. “이거 왠 옷들이야?”

“그거? 당신은 신경쓸 것 없어. 우리 엄마가 사준 거니까.”

내 마음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한다.

23.“해장국은 당신이 끓여먹어”

 친구들과 어울려 과음한 다음날 아침은 속이 쓰려 쩔쩔매게 마련이다.

“여보, 콩나물국 좀 끓여줘.” 아내는 옆으로 돌아누우며 냉정하게 한마디 한다.

“내가 술마시게 했어? 정 속이 쓰리면 그 친구들한테 끓여달라고 해.”


             

24.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아내

 화장실 변기에 소변을 보다 보면 옆으로 튀는 일이 종종 있게 마련이다. 내가 화장실에 다녀오면 아내는 내무반장이 검열하듯 화장실에 번개같이 들어가 확인을 하고 나서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말한다.

“도대체 몇 살인데 소변 하나 제대로 못 보고???.”

나는 하루에도 이런 소리를 몇 번씩 들어야 한다.

25.친정집에 고자질하는 아내

 우리는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싸운다. 처갓집은 우리집에서 5분 거리에 있다. 그래서인지 아내는 싸우고 나면 친정으로 쯔르르 달려가 일방적으로 고자질한다. 그러면 곧바로 장모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내가 어떻게 키운 앤데 만날 싸움질인가?” “애엄마가 싸움을 걸어 왔습니다.”

“그렇다고 사내가 여자하고 같이 싸워? 그럴 때는 자네가 피하면 될 거 아닌가.?

26.무능한 남편 취급하는 아내

 아내는 외국인 회사에 근무한다. 나보다 직급도 높고 보수도 훨씬 많이 받는다. 여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아내는 중요한 비즈니스라며 하루가 멀다 하고 밤늦게 만취되어 들어온다. 그때마다 좀 일찍 들어오라고 하면 어김없이 되받아친다.

“월급도 몇 푼 못 받는 주제에 웬 말이 그렇게 많아?”

27. 못난이 남편

 요즘 텔레비전에는 선남선녀만 대접하던 예전과는 달리 못생긴 사람도 많이 나온다. 그런데 아내는 못생긴 사람이 나오면 숨넘어갈 듯 나를 부른다.

“여보여보, 이리와 봐요. 텔레비전에 당신 나왔어.”

28.남편의 약점을 두고두고 공격하는 아내

 아내는 내가 자기에게 잘못한 일이나 섭섭하게 했던 일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조목조목 기록해 놓는다. 그리고 싸울 때마다 그것을 공개한다. 내가 얼마나 나쁜 인간이고 자기가 얼마나 선량한 사람인가 를 내세우기 위해서다.

“이거 책으로 만들면 베스트 셀러가 될걸. 인격자로 알고 있던 당신의 베일이 벗겨지면 사람들은 나에게 동정의 눈물을 흘려줄 거야.”

29.아내는 싸움닭

 우리는 다섯 형제다. 우리는 한 달에 한 번씩 부부동반 모임을 갖는데 남자는 남자끼리 어울리고 여자는 여자끼리 어울린다. 그런데 헤어질 때 아내의 표정이 언제나 일그러져 있다. 아내는 어떤 동서하고도 싸우지 않는 일이 없다. 한 사람하고만 싸운다면 상대방이 잘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모두가 적이라면 아내에게 문제가 있다. 그런데도 이런 소리를 한다.

“난 지지리도 인덕이 없어.” 그럴 때마다 모임에 참가하기가 두려워진다.

30.아내는 주머니 수색대

 아내는 수시로 나의 호주머니를 뒤진다. 한 번은 룸살롱 성냥갑이 나와서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동료 책상 위에 예쁜 성냥갑이 있어 가져온 것인데 언제 갔느냐, 옆에 어떤 여자를 앉히고 마셨느냐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통에 진땀이 날 정도였다.

그 이후로 아내만 보면 슬며시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게 된다. 

   


31.늘 찌뿌린 얼굴의 아내

 아내는 늘 얼굴을 찌쁘리고 있다. 아내의 찌쁘린 얼굴을 때할 때마다 집에 들어가는 게 싫어진다. “여보 한번 웃어봐.”

“내가 웃게 생겼어요? 언제 남의 집 셋방살이 신세를 면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정말 사는 게 지긋지긋해.”

32.감동하지 않는 아내

 결혼 기념일에는 정성껏 아내에게 선물을 하지만 어떤 것에도 아내는 흠족해 하지 않는다.

“자 선물!” “이거 나한테 주는 선물 맞아?  내 수준을 도대체 뭘로 아는 거야?”

33.남편을 폭력범으로 모는 아내

 남남끼리 만나서 살다보면 부부싸움이 없을 수가 없다. 부부싸움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조율하기 위한 또다른 대화다. 그러나 아내는 양상이 다르다. 싸우게 되면 먼저 아파트 문을 열고 소리소리 지른다..

“그래 죽여라 죽여! 이렇게 사느니 네 손에 죽는 게 내 소원이다.”

나는 아내를 한 번도 때린 일이 없다. 그러나 이웃 사람들은 나를 폭력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34.쌀쌀맞은 아내

 전화에 ‘용건만 간단히’라는 글씨가 인쇄되어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떤 아내는 전화를 붙잡고 산다지만 내 아내는 10초 이상 받는 일이 없다. 나를 찾는 전화가 오면 아내는 냉랭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누구누구씨 계세요?)

“없어요.” (어디가셨어요?)

“몰라요.” (언제쯤 오실까요?)

“몰라요.”

아내의 이런 전화을 받은 사람들은 내게 불쾌했던 감정을 슬쩍 내비친다. 때문에 내가 없을   때 혹 누가 전화를 할까봐 은근히 걱정이 된다.

35.남편 별명을 함부로 부르는 아내

어렸을 때 한두 가지 별명이 있게 마련이다. 나는 어려서 친구와 죽기 살기로 싸운 일이 있는데 이때 생긴 별명이 미친 개다. 아내는 자기 친구가 오면 나의 어릴적 별명을 이야기한다.

“이이는 미친 개예요.” 이릴적 별명이라는 말도 없이 다짜고짜 그렇게 얘기하는 통에 사람들은 나를 미친 개 보듯 힐끔힐끔 쳐다본다. 말도 앞과 뒤를 지르면 엉뚱한 소리가 되어버린다.

36.끊임없이 공치사하는 아내

아내는 자기는 언제나 베풀기만 할 뿐 자신은 누구 덕을 본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당신 어머니 코트 사드린 것 기억나?  그게 얼마나 비싼 건데???.”

십년도 넘는 일에서부터 어제 있었던 일까지 시시콜콜 늘어놓고 공치사한다.


“남편은 그야말로 아내하기 나름입니다”

                           “아내는 그야말로 남편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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