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의 칼바람이 몰아치는 계절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업종과 규모, 실적을 막론하고 연일 기업들의 감원과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온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전 세계의 경기침체로 노동자들의 직업 안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이럴 때 자신의 일자리를 지키는 비법은 무엇일까. 3일
미국의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이 올 연말에 살아남는 생존전략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① 일하는 모습을 노출시켜라=혼자 열심히 일만 하면 인정받던 시대는 지났다. 근면함은 더 이상 미덕(美德)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동료와 상사(上司)들이 알아주는 일이 아니라면 관두는 게 낫다.
② 이단아로 찍히지 말라=호황기엔 실험적인 아이디어와 과감한 시도가 장려되고 환영받지만 불황기엔 그렇지 않다. 경영 상황이 불투명할 때 관리자들은 회사의 중심적 가치에 집중하게 된다. 이런 시절에 괜히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객기(客氣)를 부려선 곤란하다.
③ 스스로 일을 찾아라=회사가 어려울 땐 상사들 역시 감원의 공포에 시달리느라 부하 직원들을 제대로 부리지 못한다. 이럴 땐 스스로 일거리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회사에 기여가 될 만한 가시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과를 낸다면, 잔뜩 움츠러든 상사보다 한두 단계 높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④ '왕따'가 되지 말라=불황기에 사람들은 점점 외부와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다 감원의 순간이 닥치면 손을 내밀 새도 없이 일자리는 날아간다. 평소에 인적 네트워크를 튼튼히 구축해 놓으면 어려울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1주일에 두 번은 회사 밖에서 회사 동료들과 모임을 가져야 한다.
⑤ 송년모임에 빠지지 말라=경제가 어려울 때 송년회 같은 연말 모임은 규모가 줄지언정 분위기는 훨씬 친밀해진다. 상사도 망년회를 사수하려 할 테니 그런 모임에 빠져서 좋을 것은 없다.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면 시간을 내 상사와 단둘이라도 만나는 게 좋다.
입력 : 2008.12.06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