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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잖아요

좋은 글모음/마음달래는 글

by 앤디신 2008. 12. 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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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 수도 있잖아요 ♥ 못 생기고 모양 없다고 흉보지 마세요. 그를 지으신 분이 그렇게 만드신 것일테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요 화 잘 낸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일 때문에 피곤하고 신경이 예민하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늘상 늦는다고 수군거리지 마세요. 일이 많아 바쁘고 전화 통화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잖아요 설사 한가했더라도 나무라지 마세요 시계를 보지 않다가 그럴 수도 있잖아요 욕심이 많다고 욕하지 마세요 매번 다른 사람 생각을 미쳐 못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무식하여 아무것도 모른다고 멸시하지 마세요. 배울 수 있는 길이 제한되어 못 배웠으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인색하고 없다고 미워하지 마세요. 경제에 시달릴 때를 염려하여 절제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잖아요 눈치 없고 염치없다고 시비하지 마세요. 다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테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요 우리 이해하기로 해요. 내가 나를 싸매고 가리고 변호하듯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기로 해요 왜! 왜! 왜냐고 따지지 마세요 불행해 져요 미움이 생겨요 친구가 없어요 세상이 캄캄하고 싫어지게 되요. 세상만사는 모두 이유가 있기 마련이지요 세상만사는 모두 그럴 수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럴 수도 있지! 이해하는 습관은 행복을 만드는 신호랍니다. === 옮긴 글 ===

조용한 이른아침 쨍그랑,, 유리그릇 깨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나 주방으로 달려갑니다 물론 울그락불그락 화난 얼굴로... 조심하라고 한바탕 해대고 싶지만 그럴수도 있겠지 라며 심호흡 한번으로 원위치합니다 그순간 화난속내 못참고 한바탕 소리쳐댔으면 조용한 아침 풍경이 소란스러운 광경으로 발전했겠지요 여러사람 마음 상하고 가족모두 언짢은 하루의 시작이 되었을것입니다 이럴때 "그럴수도있겠지" 짧다란 단어의 위력을 새삼 실감합니다 성미 급해서 후회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언제나 성질먼져 내비쳤고 그 이후 닥쳐올 일들에 대해서는 엎질러진 물이 되었고 더 큰 질책의 화살이되어 후회와반성 죄책감으로 움추렸습니다 내가 실수하면 그럴수도 있겠지라며 위안하게 되고 상대들에게도 그렇게 이해해주길 바랐지요 그런데 남의 실수는 바로 성질부터 내 비추는 우리모습입니다 급한 성미가 시키는 대로 바로 행해버립니다 "그럴수도있겠지" 나의 품위를 지켜주는 이 글자만 가슴에 새기면 세상빛이 더 아름다움으로 물들겠지요 내 주위의 평화는 완벽으로 치장할것이고 잘못 저질러 잔뜩 움추린 모습앞에 급한 성미의 고함소리가 곁들여지면 살벌합니다 삶이 공포로 변해지는 걸 자주 목격합니다 저두 그렇게 살았거든요 그래서 내가슴에 상처가 더 커진 걸 많이 격으며 살았습니다 굳은 약속은 이자리에서 못하지만 "그럴수도있겠지"와 이제는 친해지려고 노력은 하겠습니다 울그락 불그락 표정이 내 삶인양 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 사람들이 협오스럽다고 멀어지려 하기전에 얼른 "그럴수도있겠지"와 친구하려합니다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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